구조생물학

AlphaFold3 이후 구조생물학의 변화와 시스템생물학 연계

AlphaFold3 이후 구조생물학이 시스템생물학과 어떻게 연계되고 있는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살펴봅니다. 활용 워크플로우, 주요 도구, 한계점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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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생물학#시스템생물학#AlphaFold#protein structure prediction#structural biology#deep learning

AlphaFold3가 바꾼 게임의 룰

Protein structure prediction using AlphaFold AI model

Computational structural biology and protein folding

AlphaFold2가 단백질 단일 구조 예측의 판도를 바꿨다면, AlphaFold3는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단백질-단백질, 단백질-핵산, 단백질-리간드 복합체 구조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구조생물학의 활용 범위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에는 "구조 예측이 시스템생물학이랑 무슨 상관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니, 이게 네트워크 수준의 생물학 이해에 엄청난 영향을 주더라고요.

구조 정보가 시스템생물학에 주는 것

시스템생물학은 개별 분자가 아니라 분자 간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봅니다. AlphaFold3 덕분에 이 네트워크의 품질이 획기적으로 올라갔습니다:

  • PPI 네트워크의 고도화 — 단순히 "A와 B가 결합한다"를 넘어서, 어떤 도메인의 어떤 잔기에서 결합하는지 구조적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건 약물 타겟 선정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 변이 효과 예측 — SNP가 단백질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서, GWAS 결과 해석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 대사 네트워크 모델링 — 효소-기질 복합체 구조를 예측하면 반응 속도 파라미터 추정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나?

제가 최근에 시도해본 워크플로우를 공유합니다:

  • 전사체/단백체 데이터에서 차등 발현 유전자/단백질 선별

  • STRING DB 등으로 PPI 네트워크 구축

  • 허브 단백질 복합체를 AlphaFold3로 구조 예측

  • 결합 인터페이스에 위치한 변이 분석

  • 분자동역학(MD) 시뮬레이션으로 변이 효과 검증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분석만으로는 잡히지 않던 핵심 상호작용을 구조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에서 degree가 낮아서 무시했던 단백질이, 실제로는 핵심 복합체의 scaffolding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경우가 있었어요.

도구와 리소스

이 분야에서 쓸 만한 도구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AlphaFold Server — 웹 기반으로 복합체 구조 예측 가능. 간단한 작업에 편리

  • ColabFold — 로컬이나 Google Colab에서 돌릴 수 있어서 대량 예측에 적합

  • FoldSeek — 구조 유사성 검색. "이 구조와 비슷한 단백질이 뭐가 있지?"를 빠르게 답해줌

  • PyMOL / ChimeraX — 구조 시각화와 인터페이스 분석

  • PLIP — 단백질-리간드 상호작용을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도구

한계와 주의점

물론 AlphaFold3도 만능은 아닙니다:

  • 동적 구조를 잡지 못함 — 단백질은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conformation 사이를 오가는데, 예측 구조는 하나의 스냅샷입니다

  • confidence score를 꼭 확인하세요 — pLDDT가 낮은 영역은 신뢰하면 안 됩니다. 특히 intrinsically disordered region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 실험 검증은 여전히 필수 — 예측은 가설 생성 도구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구조생물학과 시스템생물학의 융합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입니다. AlphaFold3가 구조 예측의 문턱을 크게 낮춰줬으니, 이제는 이걸 네트워크 맥락에서 어떻게 해석할지가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 데이터베이스: PubMed | UniProt |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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